(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국사편찬위원회(국편)는 24일 2009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중학교 역사 교과서의 집필기준 최종 시안을 교육과학기술부(교과부)에 제출했다.
교과부에 따르면 국편은 내부 기구인 '역사교과서 집필기준개발위원회'가 검토해 이달 19일 제출한 초안에 대해 위원장의 검토를 거쳐 이날 오후 교과부로 보냈다.
이에 교과부는 26∼27일 쯤 장관 자문기구인 역사교육과정개발추진위원회(역추위)의 심의ㆍ자문을 거쳐 최종 의견을 수렴해 이달 말까지 집필기준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국편 집필기준개발위 최종안에서는 그동안 논란을 빚었던 '자유민주주의' 표현 가운데 '4ㆍ19혁명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자유민주주의의 발전과정을…'이라는 대목의 '자유민주주의'를 헌법 전문에 명시된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로 대체하고 원안에 없던 '독재'라는 표현이 추가됐다.
반면 '대한민국이 유엔으로부터 한반도의 유일한 합법 정부로 승인받은 사실에 유의한다'는 부분에서 '유일한'이라는 표현은 삭제됐다.
교과부 관계자는 "국편 시안을 토대로 역추위의 심의ㆍ자문을 받아 수정할 내용이 있다면 반영하게 된다"며 "이런 과정을 거쳐 장관이 집필기준을 최종 확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교과부와 역추위는 중학교 집필기준 검토가 끝나는 대로 고교 역사 교과서의 집필기준도 검토할 예정이다. 고교 집필기준은 12월께 확정된다.
새 중학교 역사 교과서는 2013년부터, 고교 역사 교과서는 2014년부터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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