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값 상승 무섭다’…전국 평균 2천원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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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25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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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 평균가격이 최고가를 경신한 이후부터 무서운 속도로 오르고 있다.

25일 석유제품 가격정보 사이트인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평균가격은 23일 기준 1천990.15원을 기록해 1천990원대에 진입했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4일(1천933.21원) 이후 48일째 하루도 빠짐없이 올랐
고, 그사이 ℓ당 60원 가까이 상승했다.

특히 13일 ℓ당 1천971.94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의 상승세가 무섭다.

지난달 29일 1천960원대(1천960.21원)를 기록하고서 1천970원대(10월12일, 1천970.88원)에 진입하기까지 13일이 걸렸지만, 이후에는 불과 6일(10월18일, 1천981.36원)만에 1천980원을 넘어섰다.

다시 10원이 올라 1천990원을 넘기까지는 5일(18~23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최근 들어 기름값 상승폭이 큰 것은 국제유가의 강세에 따라 정유사들의 공급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달 첫째주 정유사 휘발유 공급가격은 ℓ당 972.8원으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공급가를 기록했고, 둘째주에는 전주보다 더 올라 979.1원으로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지역별로는 서울(23일 기준 2천66.76원)에 이어 인천(2천5.60원), 경기(2천0.77원)에서도 휘발유 평균가격이 ℓ당 2천원대를 넘어섰다.

제주(1천999.21원), 강원(1천996.40원), 대전(1천995.28원) 등에서도 2천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서울에서는 ℓ당 2천300원을 훌쩍 넘은 주유소가 강남(2곳), 서초(1곳), 영등포(1곳), 중구(2곳) 등 곳곳에서 생겨나고 있다.

최근 국제유가가 강세를 유지하고 있고 정유사들의 공급가도 계속 올라 국내 기름값의 고공행진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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