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카스트로 쿠바 전 의장 "카다르 죽음 나토의 암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10-25 09:2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피델 카스트로 쿠바 전 국가평의회 의장이 무아마르 카다피의 죽음을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의 공격으로 인한 ‘암살’로 규정했다.

24일(현지시간) 현지언론 칼럼을 통해 카사트로는 전 의장은 “카다피는 나토군에 의해 심각한 부상을 입었으나 여전히 살아 있었고 결국 무장한 남성들에 의해 암살을 당했다”며 나토의 공격이 카다피를 죽음으로 내몰았다고 비난했다.

카스트로 전 의장은 “그의 시신은 빼돌려져 전쟁의 전리품마냥 전시되고 있다. 이는 무슬림과 여타 종교의 기본적인 규범조차 어긴 행동”이라며 “잔인한 군사 동맹(나토)은 인류 역사상 가장 신뢰할 수 없는 억압 기구”라고 성토했다.

한편 카다피가 최후를 맞기 직전 시르테를 폭격했던 나토군은 카다피의 소재를 몰랐던 것으로 확인됐다. 찰스 부처드 나토군 사령관은“당시 공중 폭격한 호위차량에 카다피가 타고 있는지 몰랐다”며 “사실 나는 카다피가 시르테에 있었다는 것을 알고 놀랐다”면서 나토군 사령관들은 대규모 무장 호위차량이 서부의 친위대와 합류한다는 정보에 따라 공중폭격을 명령했다고 설명했다.

카스트로 전 의장은 1998년 카다피가 수여하는 ‘알-카다피’ 국제인권상을 받았을 정도로 과거 카다피와 친분을 유지했다. 쿠바 정부는 국가과도위원회(NTC)의 정부 대표성을 인정하지 않으며 지난달 리비아에서 외교관들을 철수한 바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