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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축구 이어 태권도도 '비리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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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25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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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부'자오레이,비리 문제로 검찰에 연행

자오레이 중국 태권도협회 사무총장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내 태권도 보급과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해왔던 중국 태권도계의 ‘대부'가 비리 문제로 갑작스럽게 검찰에 연행된 것으로 알려져 중국 태권도계에 충격을 안겨다주고 있다. 일각에서는 중국 축구계 비리가 태권도계에서도 재현되는 것 아니냐며 온갖 추측성 글을 내놓고 있다.

중국 신징바오(新京報) 25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가체육총국 태권도-권투중심자오레이(趙磊) 부주임 겸 중국 태권도 협회 사무총장이 이달 초에 검찰기관에 연행돼 ‘행방불명’ 됐다.

중국 태권도-권투 중심의 창젠핑(常建平) 주임은 “구체적인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자오레이가 검찰에 연행돼 조사받고 있다는 사실을 약 일주일 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중국 최대 축구전문지인 주추바오(足球報)는  "부패 문제 등과 관련해서 자오레이가 검찰에 연행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한 소식통은 “언론에서 보도하는 것처럼 축구계 비리 문제가 태권도계에서까지 일어나고 있는 것은 아니다”며 “자오레이는 다만 중부의 한 성(省) 체육국 국장의 부패비리에 연루돼 연행돼 조사받고 있는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자오레이는 현재 그는 국가체육국 태권도-권토 중심 부주임으로 태권도 사업을 책임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중국 태권도 협회 부주석 겸 사무총장, 그리고 올림픽 태권도 종목에서 국제심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또 중국에서 태권도 대표팀의 일상 훈련뿐만 아니라 각종 경기참여 및 국제교류 진행 역할까지 담당하고 있어 중국 태권도계에서는 없어서는 안되는 중요한 인물이다. 그 동안 중국이 올림픽 태권도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는데 지대한 공헌을 해왔다는 평이다.

자오레이가 갑작스럽게 검찰에 연행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현재 런던 올림픽 준비로 한창 바쁜 중국 태권도계는 당혹스럽다는 반응이다.

이에 대해 창젠핑 주임은 “태권도 국가대표팀의 올림픽 출전에는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확실히 밝히기도 했다.

한편 자오레이의 검찰 연행을 둘러싸고 네티즌들은 “축구계 비리가 이제 태권도계에까지 번졌다” “금메달을 딴 종목이라도 비리수사에 면제권은 없다” “중국 체육계 비리에 또 한번 경종을 울렸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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