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건설업체 국내건설공사 기성액 134조..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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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25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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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수영 기자)종합건설업체가 지난해 받은 국내건설공사 금액은 모두 134조 6996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약금의 경우 124조 848억원으로 1.2% 증가하는데 그쳤다.

대한건설협회는 국내 건설공사 기성액을 분석한 결과 2000년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오던 기성액이 지난해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25일 밝혔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정부의 각종 지원 등으로 지난해 실질 GDP가 6.2%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제조업을 비롯한 여타산업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건설경기는 침체가 지속되고 있음을 이번 조사결과 여실히 드러났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해 거시경제 회복 및 공공부문의 재정건전성이 이슈화되면서 도로·교량 등 SOC시설에 대한 공사발주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또 금융위기 이후 주택경기 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민간건설경기 위축국면이 지속된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국내건설공사 계약액의 경우도 2009년 10.8% 감소한데 따른 기저효과가 발생했음에도 전년대비 1.2% 증가에 그치는 부진한 성적을 냈다.

공종별 기성액은 토목이 도로·교량 등 SOC시설 공사가 부진했으나, 지난해 대거 발주된 4대강 공사가 본격 진행됨에 따라 전년대비 0.2% 증가했다. 건축은 주택부문의 부진이 이어진데 기인해 2.1% 감소했다. 산업설비는 지난해 설비투자 부진에 기인, 전년대비 1.5% 증가에 그쳤고, 조경은 택지조성 및 주택경기 침체로 -13.7% 큰 폭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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