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중국, 오락프로그램 제한령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10-25 17:4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베이징=조용성 특파원) 중국이 정식으로 TV 오락프로그램 제한령을 내렸다.

중국 광전총국이 24일 공포한 `오락프로그램 제한령’은 TV에서 남녀 맞선 프로그램을 포함, 오락성이 짙거나 어두운 색채가 강한 7개 종류의 프로그램 방영을 제한하고 사회화합이나 건강, 문화예술, 공익 등 건전 프로그램의 비율을 높이는 것을 주내용으로 하고 있다.

광전총국은 또 오락프로그램 제한령을 통해 TV 황금시간대(오후 7시30분-10시)에 주간단위로 내보낼 수 있는 오락프로그램을 2개 이하로 제한했다고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

제한되는 프로그램에는 맞선 프로그램 외에 각종 범죄 폭로와 사회의 어두운 면을 과도하게 드러내는 것, 가정내 갈등과 불화를 여과없이 드러내는 것 등이 포함된다.

중국은 또 내년부터 대만 연예인이 출연하는 위성 TV 프로그램 수도 제한할 예정이다.

중국 당국이 TV 오락 프로그램을 제한하는 것은 건전한 사회정신을 좀먹는 퇴행적인 풍조가 확산하는 것을 막고 건전한 시민의식 제고, 문화 발전 등을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그간 사회주의 문화의 건전한 발전과 사회주의 핵심 가치 체제 확산을 위해 방송, 공연, 출판 등 문화 전반에서 상업적이고 자극적인 내용을 규제하겠다는 의지를 여러차례 밝혀왔다.

특히 지난 18일 폐막된 중국 공산당 7기 중앙위원회 제6차 전체회의(17기6중전회)에서 `문화체제 개혁을 심화하고 사회주의 문화 대발전과 번영을 촉진하는 중대 문제에 대한 결의‘를 통과시켜 문화규제 강화를 국가의 핵심 과제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아주NM&C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