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상(왼쪽), 송은범 [사진 = SK와이번스 제공]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24일 미디어데이 때 한국시리즈 첫경기 선발 투수만 밝힌 이만수 SK와이번스 감독대행이 한국시리즈 2~3차전 선발 투수를 1차전을 앞둔 25일 오후 공개했다.
이 대행은 25일 대구구장서 열린 한국시리즈 1차전에 앞서 "내일 2차전 선발은 윤희상이 나가고 3차전 선발로는 송은범이 등판한다. 4차전 선발부터는 나중에 말하겠다"고 덧붙였다.
미디어데이 때 덕 매티스, 장원삼, 저스틴 저마노까지 선발을 공개한 삼성 류중일 감독과 달리 이 감독대행은 1차전 선발 고효준만 밝히고 2~3차전 선발은 함구했다.
이 대행은 플레이오프 3차전 선발 송은범 대신 4차전 선발 윤희상이 먼저 등판하게 된 배경으로 송은범이 오랜 시간동안 휴식을 취해야 하는 형태의 투수인 점을 꼽았다. 송은범은 원래 구원 투수이나 SK의 포스트시즌 선발 투수가 마땅치 않아 선발로 보직을 바꾼 경우다. 이 감독대행이 송은범에게 긴 휴식을 주는 이유다. 더군다나 윤희상은 25일 등판하면 5일 쉬고 오르는 셈이라 부담이 없다.
이번 이 대행 발표로 이변이 없다면 한국시리즈 2차전은 삼성 장원삼과 SK 윤희상의 격돌로, 3차전은 삼성 저스틴 저마노와 SK 송은범의 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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