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3분기 국제선 여객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9.0% 늘어난 1천173만명을 기록, 역대 최고였던 지난해 3분기의 1천76만명을 넘어섰다고 25일 밝혔다.
국제선 여객은 여름 방학, 광복절과 추석 연휴 등으로 인해 일본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두 자릿수 이상의 증가세를 보였다.
동남아 노선은 저가항공사의 운항 증대, 연휴 단거리 여행 수요 증가, 일본 대체 여행 수요가 겹치며 전년에 비해 무려 23.4% 증가했고, 대양주와 유럽 노선도 각각 15.4%, 13.8% 늘어났다.
일본 노선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4.7% 줄었으나 대지진 직후인 지난 4월 감소율이 30.3%에 달했던 것을 감안하면 뚜렷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국제선 여객 분담률은 국적항공사가 65.6%를 차지한 가운데 저가항공사의 여객 분담률이 작년 2.6%보다 약 두 배 증가한 4.6%로 올라섰다.
3분기 국내선 여객 역시 여행수요 증가로 인해 전년 516만명보다 6.3% 늘어난 549만명으로 집계돼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저가항공사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3배 늘어난 232만명의 국내 여객을 수송해 여객 분담률이 지난해보다 8.0%포인트 상승한 42.3%로 올라섰다.
항공화물은 선진국 경기침체에 따른 수출 둔화로 작년보다 0.7% 감소한 88만4천t을 기록했고, 인천공항 환적화물도 0.2% 줄어든 29만7천t에 그쳤다.
국토부는 “4분기에는 중국 국경절 연휴, 부산국제영화제, 영암 포뮬러원(F1) 등으로 여행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났지만 항공화물은 실물 경기 등의 위축으로 약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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