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회사의 역량을 글로벌 선도 건설회사 도약에 집중시킨 SK건설이 발전플랜트 사업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고 있다.
SK건설은 지난해 11월 터키에서 6억9850만 유로 규모 화력발전소 건설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SK건설은 다양한 발전소 시공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 공사를 진행하며 터키 및 인근국가 화력발전공사 수주 교두보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사업은 터키 수도 앙카라 남동쪽 350km 지점에 위치한 투판벨리(Tufanbeyli)지역 광산지대에서 갈탄을 주원료로 사용하는 150MW급 화력발전소 3기를 신설하는 프로젝트다.
발주처는 터키와 오스트리아가 공동 설립한 SPC인 에너지사(Enerjisa)로, 설계·구매·시공·시운전 모두 일괄 수행할 예정이다. 총 사업기간은 47개월이며, 준공은 2015년 2월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너지사는 이번에 신설되는 화력발전소의 생산 전력을 전량 터키 국내에 판매할 계획이다.
SK건설은 이밖에도 지난 9월 파나마에서 150MW급 석탄화력발전소 2기를 짓는 6억6200만 달러 규모 파코(PACO) 플랜트 신설 공사를 수주한 바 있다. 이 프로젝트도 설계, 구매, 시공, 시운전 등 전과정을 맡았다.
이러한 화력발전소 등 발전플랜트 분야의 수주는 SK건설의 시장다각화와 안정적인 해외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에 큰 의의가 있다.
심성걸 SK건설 발전플랜트사업부문장은 “지속적으로 해외 발전시장을 공략해온 결과 이러한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게 됐다”며 “이번 공사를 계기로 수력 및 원자력 발전소 등을 통해 해외시장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터키 투판벨리 화력발전소 조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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