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최대 부동산기업 완커 “부동산 경기 더 안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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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2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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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영훈 기자) 부동산 억제정책의 영향으로 분양가 인하 추세가 전국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중국 최대 부동산그룹인 완커(萬科)가 향후 몇 개월 안에 상황이 더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해 주목을 끌고 있다.

완커는 지난 24일 저녁 3분기 실적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완커의 3분기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해 6억600만위안에 달했다. 완커의 샤오리(肖莉) 부사장은 다음날 회의에서 “비록 이윤이 플러스 성장을 했지만 매출이 계속 감소하고 있다. 특히 대도시에서 집값 하락이 이미 시작됐고 집값 하락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집을 살 능력이 되는 사람도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경기가 더 나빠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부동산 불경기는 최근 발표되고 있는 부동산 상장사들의 3분기 사업 보고서를 통해서도 이미 드러나고 있다. 현재 49개 부동산 상장사가 3분기 보고서를 발표했는데 이 가운데 18개 업체가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냈다. 이 중에서도 완팡(萬方) 부동산, 이화(宜華) 부동산, 하이더(海德)주식회사, 빈장(濱江)그룹 등은 실적이 40% 이상 떨어졌다.

중국 정부가 강력한 부동산 억제책을 9개월간 지속한 결과 부동산 경기가 크게 둔화됐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부동산 억제 기조를 선회할 계획이 없다고 밝혀 한동안 부동산 경기 하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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