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업계에 따르면 정용진 부회장은 올해 5월 결혼과 동시에 거주지를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경기 성남시 판교로 옮기면서 평소 이용하던 BMW 승용차 대신 20인승 벤츠 미니버스를 타고 출퇴근하고 있다.
이 미니버스는 정 부회장이 거주지를 판교로 옮긴 뒤 따로 업무용으로 구입한 것이다. 버스를 구입한 이유는 출근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 부회장은 오전 9시를 전후해 출근하는데, 이 시간대는 서울시내 도로가 혼잡한 때라 일반 승용차를 타고 판교에서 서울 중심가에 위치한 신세계백화점 본점까지 출근하려면 1시간 이상 걸린다. 반면 버스 전용차로를 이용하면 20~30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업계관계자들은 대기업 최고경영자 입장에서 수억원에 달하는 벤츠 미니버스를 구입해서라도 황금 같은 오전 시간을 절약하고 싶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정 부회장이 판교로 이사한 뒤 출근할 때 길에다 버리는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미니버스를 구입했다"며 "원래 갖고 있던 승용차도 종종 이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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