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금융지주는 100%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이 7300억원 규모의 신주 845만3677주를 발행하는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신주 발행가액은 8만6353원이며 주당 신주 배정주식수는 0.31708879주다. 신주배정기준일은 오는 28일이며 청약 예정일과 납입일은 모두 이달 31일이다.
이번 유상증자는 IB업무를 하기 위한 금융당국의 최저 자기자본 요건 3조원을 갖추기 위한 것이다. 한국투자증권의 지난 6월 말 기준 자기자본은 2조2700억원이다. 이번 증자 규모를 합치면 자기자본이 3조원을 넘어서게 된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오는 31일 증자 대금 납입을 완료하기로 이사회에서 결의했고,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프라임브로커 및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자격을 획득 할 수 있는 요건을 업계에서 가장 먼저 마련하게 된다"며 "자기자본 확대 및 프라임브로커자격 획득을 통해 최상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금융상품과 인프라 마련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1조124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한 대우증권을 시작으로, 우리투자증권(6000억원), 삼성증권(4000억원), 현대증권(5950억원)이 잇따라 유증 계획을 내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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