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왼쪽)이 26일(현지시각) 중국 쿤밍국제전시관에서 열린 중국국제관광교역전(CITM)에 참석하고 있다. |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6일(현지시각) 중국 쿤밍국제전시관에서 열린 중국국제관광교역전(CITM)에서 샤오치웨이 중국 여유국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아주경제 박현주기자) 한국과 중국 정부가 시장질서를 어지럽히는 양국 여행사에 대해 행정제재 등 공동 대응에 나선다.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샤오치웨이 중국 여유국 국장은 27일 윈난(雲南)성 쿤밍(昆明)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한·중 관광장관 회담’에서 양국간 공정관광을 통한 여행품질 향상 방안을 정부차원에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양국 장관은 최근 한·중 관광교류가 급증하면서 여행 불편사례도 늘어남에 따라 정부 차원의 공조를 통해 문제해결에 나서야 한다는데 의견을 함께했다.
이에 따라 양국 정부는 양국 관광객의 여행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숙박, 음식, 안내체계 등을 적극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양국민의 공정관광 실현과 관광만족도 증진을 위해 정부 차원의 캠페인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이날 합의한 기본 원칙을 바탕으로 실무협의를 추진해 내년 중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내년이 한·중 수교 20주년이자 양국이 합의한 ‘한국 방문의 해’라는 점을 감안해 내년에 다양한 관광교류 촉진행사 개최를 추진하고, 내년 5월부터 8월까지 열리는 여수엑스포 행사에 많은 중국 관광객이 방문할 수 있도록 상호 협조하기로 했다.
양국은 이날 합의 사안과는 별도로 1998년 체결하고 2000년 한 차례 개정했던 ‘중국 국민의 단체한국관광에 관한 양해각서’를 재개정해 중국인의 단체방한비자 발급 기준을 5명에서 3명으로 낮추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 장관은 27일부터 30일까지 쿤밍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중국국제관광교류전(CITM) 현장을 방문, 이 행사에 참가한 한국 관광업계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CITM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관광 교역전으로 5만㎡의 전시면적에 2000여 개 부스가 설치되며 6만여명의 여행업자가 참석했다.
최광식 장관은 이날 중국 아웃바운드 여행업계 대표를 대상으로 하는 ‘한국 관광의 밤’에 참석하여 한국 관광의 매력을 홍보했다.
문화부는 최근 바오젠 인센티브 관광단과 국경절 연휴를 맞은 중국 관광객이 한국을 대거 방문하면서 중국 관광객 유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 문화부장관의 중국 방문은 양국간 공조 체계가 구축되어 중국 관광객 유치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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