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위기 해소되나…환율 1110원대로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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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2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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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원·달러 환율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위기 해결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락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17.10원 내린 1115.2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기준으로 지난달 19일 이후 한 달여만에 처음으로 1110원대로 떨어진 것이다.

이날 환율은 0.7원 오른 1133.00원으로 전일보다 소폭 상승하며 출발했지만 장 초반부터 하락세로 가닥을 잡았다.

전날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 각국 정상들이 큰 틀에서 위기 해결을 위한 대책에 합의했다는 소식과 함께, 중국이 국채 매입 형태로 유럽 위기 해결에 동참할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환율 하락을 견인했다.

오전 중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EU 정상회담 후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규모가 1조달러로 확대되고 그리스 국채에 대한 국채상각(헤어컷) 비율을 50%로 민간 투자자들과 합의했다고 밝히면서 환율은 낙폭을 키웠다.

이밖에 국내 은행권의 손절매성 물량과 수출업체가 월말을 맞아 네고(달러 매도) 물량을 쏟아내면서 하락폭이 커졌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920선을 돌파했고 외국인이 사들인 매물 규모는 17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유럽발 호재에 따라 달러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크게 완화됐다"며 "향후 환율 하락세가 지속될 전망이나 낙폭은 다소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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