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연합이 2차 정상회담에서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을 확충하기로 합의하고 유럽 은행들이 내년 6월까지 의무 자기자본비율(Tier I)을 9%로 높이기로 합의했다”며 “민간 채권자들의 그리스 채권 손실률을 현재의 21%에서 50%로 올리기로 합의하는 등 포괄적인 방안을 내놓으면서 유럽 재정위기 불확실성 완화됐다”고 분석했다.
정문희 연구원은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2.5%(AR) 성장해 전분기(+1.3%)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양호한 모습을 나타내며 주식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며 “특히 민간소비와 기업 투자가 증가하며 GDP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코스피(KOSPI)지수가 2개월여 만에 1900선을 회복하며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감이 상존하지만 현재 KOSPI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8.8배로 2007년 이후 평균(10.3배)에 크게 못미치고 있어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그는 “아직 기업들의 실적전망에 대한 불안감이 남아있지만 과도한 ‘리스크 프리미엄(Risk Premium)’ 상승으로 현저히 낮아진 PER이 정상화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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