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삼성전기의 4분기 영업이익이 3분기 689억원보다 적은 49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성훈 애널리스트는 “LED 시장의 공급 과잉에 따른 가격 인하로 LED 사업부문의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 10월 이후에는 부품 산업이 계절적인 비수기에 진입해 본사 사업부문의 수익성 약화가 불가피하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LED 산업이 공급 과잉이 심화되는 시점에서는 현재 기업가치(밸류에이션)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한화증권도 올해 4분기 세트업체의 재고 조정에 따라 당분간 삼성전기의 성장 모멘텀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413억원으로 제시했다.
김운호 애널리스트는 “삼성전기의 영업이익이 1분기를 정점으로 지속적인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모바일 부품의 성장 기대를 반영한 주가 상승은 실적 개선 속도에 비해 과도한 수준이다”라고 평가했다.
한화증권은 삼성전기에 대해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상회’와 목표주가 9만1천원을 각각 유지한다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삼성전기가 내년 스마트폰 기기 시장과 동반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 업체의 6개월 목표주가를 9만원에서 10만원으로 높였다.
박강호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3분기 매출(1조9천290억원)과 영업이익(689억원)은 우리 추정치를 각각 17.3%, 10.8% 웃돌았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로 삼성전기의 카메라모듈, 기판부문(ACI)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내년에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롱텀에볼루션(LTE)폰 비중이 확대되고 태블릿PC 수요가 늘어나면서 삼성전기는 전 부문의 매출 증가세가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 실적 모멘텀이 낮은 점을 고려하면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모멘텀은 약할 것으로 판단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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