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서초지구서 공공임대·토지임대부주택 782가구 공급

A4·5블록 위치, 임대료 50% 보증금 전환 가능

서울서초지구 조감도. 빨간 점선부분이 A4블록, A4블록 우측이 A5블록.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보금자리지구 최초로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이 공급된다. 이 주택은 건물은 입주자에게 분양하고 토지는 40년간 임대하는 형태로, 이 기간 동안 안정적인 거주가 가능하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서울서초에서 10년임대 주택 202가구, 분납임대 주택 222가구,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358가구 등 총 782가구를 공급한다고 28일 밝혔다.

10년임대 주택은 보증금과 월임대료를 납부해 10년간 임대하고 10년 후에는 분양전환하는 주택이다.

A4블록에 위치한 10년임대 주택은 전용면적 기준 51㎡, 59㎡로 구성됐으며, 보증금 4500만~5600만원, 임대료 55만~59만원 수준이다. 임대료의 50%까지는 보증금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분납임대 주택은 입주시와 4년차, 8년차, 10년 후 등 납부시기에 따라 집값을 분납해 임대기간 종료 후 소유권을 취득하는 주택으로, 단기간 목돈 마련이 힘든 무주택 서민의 내집마련에 유리한 공급유형이다.

이 주택은 10년 임대와 같은 A4블록에 들어서며, 74㎡, 84㎡로 구성됐다. 임대조건은 초기분납금 7235만3000~8386만4000원, 임대료는 73만2000~84만8000원 수준이며, 임대료 50%까지 보증금 전환이 가능하다.

입주자에게 건물은 분양하고 토지만 40년간 임대하는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은 40년 경과 후 입주자가 원하면 토지소유자(LH)의 동의를 받아 계속 거주 또는 재건축이 가능하다.

A5블록에 위치한 이 주택은 전용 59㎡, 84㎡로 구성됐으며 건물 분양가는 1억4480만~2억460만원, 토지 임대료는 31만9000~45만2000원 수준이며, 임대주택과 같이 임대료의 50%까지 보증금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이번에 공급하는 주택은 서울·과천시에 거주하는 무주택세대주에게 우선공급하며 다음달 7~14일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접수를 받는다.

신청은 LH 분양임대청약시스템(myhome.LH.or.kr)과 LH 더그린 홍보관(인터넷 사용 불가자 대상)에서 하면 된다.

공공임대 주택(10년·분납임대)의 경우 기타 특별공급을 제외한 모든 공급구분에 자산기준이 적용되고,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은 전매제한 5년, 거주의무 5년이 적용된다.

자세한 문의사항은 LH 콜센터(1600-1004), LH 홈페이지(www.LH.or.kr)에 게시된 입주자모집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