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박지성 선발 풀타임' 맨유, 적진서 에버튼 1-0로 승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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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30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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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PL>'박지성 선발 풀타임' 맨유, 적진서 에버튼 1-0로 승리해

▲박지성 [사진 = 아주경제 사진DB]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영국 프로축구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활동중인 박지성이 에버튼전서 선발로 나와 풀타임 출전하면서 소속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맨유는 29일 8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튼과의 2011~2012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7승2무1패, 승점 23점'을 기록하며 리그 선두팀인 맨시티와의 격차를 다시 좁혔다.

9라운드에서 선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에 패하면서 맨시티와 승점 5점 차까지 벌어진 2위 맨유로는 부지런히 승점을 쌓아야만 하는 입장이다. 3위 첼시도 1점 차이로 추격하는 상황이었다. 전방에 힘을 주려는 퍼거슨은 박지성·플레쳐·클레버리 등 부지런한 미드필더를 출전시켰다.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6-1로 참패한 맨유는 26일 올더샷타운(4부리그)과의 칼링컵 16강에서의 승리(3-0)에 이어 이번 승리로 2연승을 달리며 팀 분위기를 다시 제자리로 돌렸다. 박지성도 지난 26일 경기에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풀타임을 뛰면서 퍼거슨 감독의 신뢰를 이어갔다.

주중에 풀타임 활약한 선수에게 불과 3일만에 다시 풀타임을 뛰게 한다는 것은 박지성이 팀에 절실하게 필요한 존재라는 의미다. 수비가 빼어나고 역습에도 능하며 체력좋은 박지성이 맨유에서 필요한 존재라는 의미로, 맨시티전 대패 결과가 낳은 퍼거슨의 선수기용 변화로 해석된다.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나선 박지성은 퍼거슨 감독의 의도대로 중앙과 측면을 누비며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활발하게 움직였다. 결정적 슈팅 장면은 없었지만 필요한 곳에 적시에 나타나 자기 역할에 충실했다.

그러던 중 후반 11분 톰 클레벌리의 부상으로 클레벌리 대신 나니로 교체되자 박지성은 중앙 미드필더 위치로 이동해 중원을 맡았다.

전방에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차치리토), 웨인 루니, 대니 웰벡 등 공격수를 3명이나 투입하며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맨유는 전반 19분경의 에르난데스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에버튼 진영 왼쪽에서 에브라의 왼발 크로스가 치차리토에게 정확하게 배달됐고 마크맨 없이 편안한 상태에서 가볍게 왼발로 밀어넣은 것이다.  맨유의 팀플레이 수준을 엿볼 수 있는 좋은 장면이었다.

에버튼은 선제골을 내주자 공격적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볼점유율 또한 에버튼이 훨씬 앞섰다. 맨유 공격수들까지 몸을 날려서 수비에 가담해야 했을 정도로 홈팀 에버튼은 파상공세를 전개했다. 하지만 맨유는 서둘지 않고 수비를 두텁게 하면서 빠른 역습으로 허를 찔렀다.

결국 맨유는 에버튼의 계속된 공세를 불안하게나마 끝까지 막아내며 마지막 순간까지 한 골차 리드를 지켰고, 힘겹게 승점 3점을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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