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전망> 미 3차 양적완화 조치 나오기 힘들 듯...FOMC 회의, G20정상회의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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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30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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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10.31~11.4) 뉴욕증시는 오는 11월 3일과 4일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회의와 미국의 경제 펀더멘털 향방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에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재정위기 해결방안에 대한 큰 줄기의 합의가 이루어지면서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유럽 위기가 지난주에 한고비를 넘긴 것으로 평가되자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제 미국 쪽으로 선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주에는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많은 편이다.

가장 주목받는 것은 1일과 2일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로, 2일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금융통화 정책의 방향을 밝힐 예정이다.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2.5%로, 예상을 깨고 전분기에 비해 2배나 높게 나왔기 때문에 이번 회의에서 굵직한 부양책이 나오길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FRB는 다만 미국 경제 전반에 대한 진단을 새롭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이체방크의 한 애널리스트는“연준에서도 경제가 견조한 상승세에 들어갔다는 확신을 갖지는 못하고 있지만 그나마 최근에는 개선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적어도 이번 FOMC 회의에서는 뭔가를 내놓아야 한다는 압박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부동산 시장을 살리기 위해 3차 양적완화(QE3) 조치를 취하는 것도 이번 회의에서는 나오기 힘들 전망이다.

4일에는 10월 고용동향도 나온다. 마켓워치 조사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실업률은 9% 안팎, 새로 만들어진 일자리 수는 10만개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10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도 1일 발표된다.

미국 밖에서는 프랑스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가 관심을 끈다. 이 회의에서 지난주의 EU 정상회의 합의에 따른 후속책이 마련될 가능성이 있다.투자자들은 특히 그리스 채권 손실률(헤어컷)이 50%로 상향조정됐지만 이 정도 수준으로 유럽 재정위기가 확산되는 것을 막을 수 있을지 의문을 갖고 있다.

스페인이나 이탈리아가 여전히 위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인식을 하게 되면 시장은 다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일 수도 있다는 평가다.

지난주에는 EU 정상회의의 위기 해결방안 타결 소식으로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다우지수는 한주동안 3.6% 올랐으며 10월 들어서는 11%나 상승했다. 5주 연속 상승세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도 주간 상승률이 3.8%였으며 10월 상승률은 12%나 됐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주간 단위로 3.8% 올랐고 10월 들어 28일까지 9.9% 상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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