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번 태영건설에 대한 국세청 세무조사는 탈세에 대한 구체적인 제보나 내용이 확인됐을 때 벌이는 심층(특별)세무조사인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최근 서울국세청 조사4국 요원들을 태영건설 본사에 보내 수 십일간의 일정으로 한 ‘강도 높은’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일각에서는 서울국세청 조사4국의 경우 세무조사를 실시할 때 일반적인 정기세무조사와 달리 사전 예고없이 전격 착수한 후 회계 및 관련장부 등을 영치해 조사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태영건설에 대한 조사 수위를 가늠할 수 있다.
하지만 태영건설 측은 이번 조사와 관련해 “지난 2006년 이후 약 5년만에 실시되는 일반적인 정기세무조사”이며 “특별한 사안이 있어 착수한 것은 아니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 관계자는 “개별기업에 대한 세무조사 정보를 알려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태영건설에 대한 세무조사 착수 여부 또한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태영건설은 지상파 방송사인 SBS를 지배하고 있는 SBS미디어홀딩스의 대주주다. 또한 현재 태영건설의 SBS미디어홀딩스 지분율은 61.2%이며, SBS미디어홀딩스는 SBS 지분 33.59%를 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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