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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계열 BNG증권 진짜 대표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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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31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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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이상 다트 공시 방치

(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두산계열 증권사 BNG증권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다트)에 엉터리 정보와 공시를 5개월 이상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독기관인 금감원은 다트(http://dart.fss.or.kr/)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는 일부 정보는 해당 기업이 직접 제공하고 있다면서 책임을 회피했다.

30일 금융감독원 다트에 따르면 BNG증권은 지난 5월 31일‘대규모기업집단현황현황’을 공시했다. 이 공시는 대기업집단계열사들이 공정거래법에 따라 일년에 한번 내는 의무공시다.


이 공시에서 BNG증권이 밝힌 회사개요에 따르면 공시작성일 기준 BNG증권 대표이사는 최완석 씨다. 현재 BNG증권 대표는 지난 6월 30일 신규로 선임된 서성원 대표다. 이 공시는 3월 31일을 기준으로 작성됐다. 따라서 전 대표인 조강래 씨(현 IBK투자증권 대표)로 밝혀야 맞다. BNG증권이 회사개요에서 대표라고 공시한 최 씨는 현재 경영지원본부장을 맡고 있는 사내이사(등기임원)이다. 이는 BNG증권이 같은 공시에서 밝힌 임원현황을 보면 확인할 수 있다.


이 공시와 함께 다트에서 확인할 수 있는 공시대상회사에 대한 기업개황정보를 보면 BNG증권 대표자명에는 조 전 대표가 여전히 올라와 있다. 금감원에 마지막 공시를 접수한 시점이 지난 8월 30일인 점을 감안해도 서 대표로 밝혀야 올바른 공시다.

BNG증권 관계자는“ 조강래 전 대표가 올해 5월 31일 사임하면서 최 이사가 당시 임시 대표로 선임돼 공시접수일 기준으로는 정확한 내용이지만 공시 기준일이 3월 31일로 돼 있는 것은 미쳐 손보지 못한 부분"이라면서 "다트 기업개황정보는 빠른 시일내에 정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다트에 엉터리 정보가 제공되고 있음에도 기업개황정보 자체는 의무제출 사항이 아니라며 뒷짐만 지고 있다. 기업개황정보는 금감원에 등록된 법인들(기타법인 포함)이 최초 공시자료를 금감원에 제출하면서 별도로 제공하는 정보다.

금감원측은 기업개황정보는 각 법인이 추가로 제공한 자료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잘못 공시되고 있다면 책임은 해당법인에 있다는 입장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기업개황정보는 각 법인이 공시와는 별도로 제공되는 정보로 해당 법인이 추후 공시를 접수하면서 정정 요청을 하지 않으면 바뀐 내용을 알 수 없다"며 "기업이 공시한 내용은 직접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고 말했다.

BNG증권은 지난 2008년 10월 두산그룹에 편입된 증권사로 최대주주는 전체 지분의 97.82%(78만2554주)를 보유한 두산캐피탈이다. 2010 회계연도 기준 영업수익(매출액) 132억8100만원 전액은 두산중공업 등 그룹계열사와의 상품·용역거래를 통해 올렸다. 이는 전년 같은 때보다 44.46% 증가한 규모다. 영업이익·순이익은 각각 15억2700만원, 12억2500만원으로 각각 전년도에 비해 243.38%, 231.67%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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