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매각한 클레어픽셀은 차량용블랙박스 및 감시용카메라에 적합한 센서 기술을 갖고 있는 회사다. 키코사태 이후로 경영난을 겪었던 엠텍비젼은 지난 18일 청약 경쟁율 146대1을 기록한 성공적인 증자를 마쳤다. 이번 자회사 매각도 기업의 사업구조를 재편하는 동시에 현금 확보를 위해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엠텍비젼은 카메라 화질개선(ISP) 분야에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동안 센서 회사인 클레어픽셀이 자회사로 편입돼 여타 센서회사들과의 업무제휴 및 협업에 적지 않은 제약을 받아 왔다.
엠텍비젼은 이번 매각을 통해서 ISP 회사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나아가 센서전문회사들과의 협력을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엠텍비젼 이성민 사장은 “코아로직과 한때 경쟁관계에 있었으나 적대적인 생각을 갖고 있지않았으며 협력이 필요하면 언제든 협력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거래를 계기로 양사는 다각적인 협력관계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엠텍비젼은 이번 매각을 통해 일정 규모의 현금 확보가 가능해졌다. 또 기업의 핵심역량 강화를 위해 추가적인관계사매각 및 통합 등의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