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이 미 증권거래소(SEC)에 제출된 미국 내 IT기업들의 보고서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애플은 직원 수가 6만400명인데 비해 순이익은 66억2300만달러로 집계돼 1인당 순익이 10만9652달러였다.
이어 구글이 직원 3만1353명에 순이익 27억2900만달러, 1인당 순익 8만7041달러로 2위였다.
이들의 뒤를 이어 마이크로소프트(6만3756달러), 인텔(3만4715달러), 아도비(2만1400달러), 시스코(1만7153달러), 야후(1만263달러), IBM(8994달러), 델(8873달러), HP(5933달러), 아마존(1458달러) 순이었다.
포천은 애플의 직원 수가 지난해 4분기말 4만6600명인 것에 비하면 29.6%가 증가했지만 여전히 직원 1인당 순이익 규모는 다른 기업들에 비해 월등하게 크다고 지적했다. IBM은 애플보다 약 9배 많은 42만5000명을 고용하지만, 직원 1인당 번 돈은 8994달러로 애플보다 12배쯤 적다. 아마존의 경우 4만3000명의 직원이 1인당 1458달러를 벌어들이는 데 그쳤다.
2008년 애플의 1인당 순익 규모는 연간 기준으로 15만163달러로 구글(20만9624달러)과 마이크로소프트(19만4297달러)에 뒤졌었다.
본 보고서는 규모가 다른 동종 업종의 기업들을 비교하는 데 유용할 것이라고 포천은 밝혔다.
(아주경제 전재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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