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본부장과 김 부상은 남북한의 북핵 외교 실무사령탑으로, 중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 특별대표를 만나기 위해 비슷한 시기에 중국을 방문한다.
김 부상은 스위스 제네바에서의 제2차 북미 고위급 대화에 이어 모스크바를 방문하고서 지난 30일 베이징(北京)에 도착했으며 1일 낮 고려항공편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지난 26∼29일 모스크바를 방문해 알렉세이 보로다브킨 외교부 아태담당 차관과 회담했던 임 본부장도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로서 상견례 차원에서 1일 베이징을 방문해 우다웨이 특별대표와 만나 회담을 겸한 만찬 회동을 한다. 임 본부장은 그에 앞서 같은 날 류제이(劉結一) 공산당 대외연락부 부부장과 회동할 계획이다.
임 본부장은 이번 방중을 통해 제2차 북미 대화 결과에 대한 중국의 판단을 들어보고 우리 정부의 생각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측은 북미 대화에서 북한이 이전과는 다른 유연한 태도를 보이면서 북미 간 추가 접촉을 약속하는 등의 다소 긍정적인 요인은 있었으나 돌파구는 없었다고 보고 있다.
임 본부장은 지난 9월까지 2년간 주중 공사로 근무하다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으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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