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구회, "박찬호에게 한국 무대에 설 기회를 주자" 성명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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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02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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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사진 = SBS CNBC 제공]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프로야구 OB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회장 이재환)가 '박찬호 특별법'의 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일구회는 2일 공식성명 발표을 통해 박찬호의 국내 복귀가 가능하도록 하는 일명 '박찬호 특별법'의 제정을 주장했다.

일구회는 "지난 10월 24일 오릭스 유니폼을 벗은 박찬호는 한국 프로야구에서 뛰고 싶다는 소망을 나타냈다. 그가 한국 프로야구무대를 밟기 위해서는 2013년 신인 드래프트를 거친 이후 2013년부터 선수로 뛸 수 있다. 박찬호의 나이를 고려할 때 사실상 은퇴나 다름없다"고 성명을 발표한 취지를 밝혔다.

또한 "박찬호는 자신보다 한국야구를 우선했다.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거로 미국에 한국을 알리는 외교관 역할을 했고 국제대회 때마다 태극마크 달기를 주저하지 않았다"며 "한국야구 발전에 이바지한 박찬호를 위해 이번에는 전 야구인들이 그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 한국야구위원회와 실행이사회는 '박찬호특별법'을 제정해 박찬호가 한국 프로야구무대에 설 수 있도록 선처해주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말 일본 오릭스 버펄로스와 재계약에 실패한 박찬호는 한국 프로야구에서 활약하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하지만 현행 제도에서는 내년 시행될 신인드래프트를 거치고 2013년부터나 선수로 뛸 수 있다. 이에 일부 야구팬과 박찬호의 연고팀인 한화이글스 등은 '박찬호 특별법' 제정을 주장했다. 


다음은 일구회 성명 전문

프로야구 OB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회장 이재환)는 박찬호가 국내에서 뛸 수 있도록 '박찬호 특별법'을 제정할 것을 촉구한다.

박찬호는 1994년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1996년부터 본격적으로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자리를 잡아 LA 다저스의 주축 투수로 활약하며 외환위기로 힘겨워하던 국민에게 자부심과 희망을 줬다.

2002년 텍사스를 비롯해 샌디에이고, 뉴욕 메츠, 필라델피아, 뉴욕 양키스 등을 거쳐 2010년 피츠버그까지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뛰며 아시아 선수로는 통산 최다승인 124승을 거뒀다. 부상을 딛고 마이너리그 계약에도 굴하지 않고 온 힘을 다해 다시 메이저리그에 복귀하는 그의 도전정신에 많은 이들이 힘을 얻고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또한, 박찬호는 자신보다 한국야구를 우선했다.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거로 미국에 한국을 알리는 외교관 역할을 했고 국제대회 때마다 태극마크 달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2000년부터 박찬호 야구대회를 개최해 유소년 야구 저변 확대에 노력했으며 2001년에는 재단법인 박찬호 장학회를 만들어 경제적으로 어려운 야구 꿈나무와 청소년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10월 24일 오릭스 유니폼을 벗은 박찬호는 한국 프로야구에서 뛰고 싶다는 소망을 나타냈다. 그가 한국 프로야구무대를 밟기 위해서는 2013년 신인 드래프트를 거친 이후 2013년부터 선수로 뛸 수 있다. 박찬호의 나이를 고려할 때 사실상 은퇴나 다름없다.

한국야구 발전에 이바지한 박찬호를 위해 이번에는 전 야구인들이 그에게 기회를 줘야한다. 한국야구위원회와 실행이사회는 '박찬호 특별법'을 제정해 박찬호가 한국 프로야구무대에 설 수 있도록 선처해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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