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앤에너지에 따르면 태양광 산업에 대한 밝은 기대와 국가적인 지원책에 대한 기대로 한국내 전체 셀 생산능력은 2010년 1.1GW에서 2011년 1.9GW로 약 70%나 늘어났으나, 10월 현재 전체 가동률은 평균 23%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국내 11개 태양광 셀 제조사 중 제스솔라, 미리넷솔라는 공장가동을 중단했고, 박막계인 알티솔라는 이미 작년에 파산했다. 일부 업체의 가동률이 50%인 것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업체가 30% 수준으로, 태양광 시장 상황이 크게 위축됐다는 설명이다. 11월 들어서도 유럽 시장의 수요 감소로 가동률은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세계경기위축과 중국태양광업체의 몸집불리기 경쟁상황 등 이중고를 겪고 있는 국내업체들은 이제 사활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 국내의 태양광 셀 사업은 11개 업체의 생산능력을 모두 합쳐도 중국의 리딩업체인 트리나솔라나, JA솔라, 썬택 등에 미치지 못할 정도로 규모면에서 취약하다.
솔라앤에너지 관계자는 “국내 태양광업계는 현 시장상황이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미래의 그린에너지원인 태양광 산업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최소한의 내수 태양광 시장을 확대하는 등의 국가적 특단의 대책이 요구된다는 데 관련업계와 에너지전문가들이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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