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슈(九州)전력은 1일 밤, 고장으로 지난달 4일부터 가동이 중단됐던 사가(佐賀)현 겐카이(玄海)원전 4호기의 운전을 2일 오후부터 다시 시작한다고 현지 언론은 발표했다.
지난 3월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방사성 물질 대량 유출 사고가 일어난 뒤 일본에서 가동 중단 원전이 재가동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규슈전력은 겐카이 4호기의 고장 원인과 대책 관련 보고서에 대해 정부가 ‘타당하다’는 평가를 했다고 설명했다.
겐카이 원전이 위치한 기초지방자치단체인 겐카이초(玄海町)와 광역자치단체인 사가현도 원전의 재가동에 동의했다.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경제산업상은 1일 기자회견에서 “현지 주민들과 협의를 거쳐 사업자(규슈전력)가 재가동 여부를 결정하면 된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후 정기점검 등을 위해 가동이 중단된 모든 원전에 대해 스트레스테스트(내성평가)를 거쳐 재가동을 허용하기로 했으나 겐카이 원전 4호기의 경우 단순 고장이어서 평가 대상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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