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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판타지오. |
가족과의 달콤한 휴식을 반납하고 염정아는 추석연휴 남편과 함께 아프리카 세네갈로 떠났다. 세네갈의 수도 다카르 인근의 빈민가와 띠에스에서 '탈레베'라 불리는 앵벌이 아이들을 만났다.
염정아의 남편 허일 씨가 '시티'라는 피부병을 앓고 있는 아이들을 찾아 치료하는 동안 염정아는 아픈 아이들의 손을 잡아 주고 머리를 쓰다듬는 등 몸과 마음의 상처까지 보듬는 엄마가 되어주었다. 의료봉사 외에도 염정아 부부는 식량, 학용품 등 구호품을 지원하고 아이들에게 글을 가르쳐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특히 염정아는 심각한 피부병과 구걸을 하다 당한 교통사고 후유증을 앓고 있는 7살 소녀 ‘알라지’가 4년 동안 가족을 보지 못했다는 사연을 듣고 자리를 마련해 뜻 깊은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했다. ‘알라지’가 가족을 만나는 모습을 지켜 본 염정아는 “한 아이의 엄마로서 가난과 빈곤에 고통 받는 아이들과 아이로서 마음껏 울지 못하는 알라지의 모습에 너무 가슴이 아프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어 “가난 때문에 다라에 보내졌지만 정규 교육은 커녕 거리로 내몰려야만 하는 아이들의 상황이 너무 마음 아프다. 아이들이 하루빨리 이 고된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우리들의 작은 도움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염정아의 아프리카 봉사활동기는 오는 11일과 12일 ‘희망TV SBS’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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