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 18대 전국대표 선출 돌입

(베이징=조용성 특파원) 중국 공산당이 제18기 전국대표대회를 구성할 전국대표 선거에 들어갔다고 2일 밝혔다. 공산당은 이날 성명을 통해 모두 2270명의 대의원이 중국 내 40개 단위에서 내년 6월까지 선출될 예정이라고 공개했다. 40개 단위는 31개 성(省)·시·자치구, 중앙직속기관, 중앙국가기관, 인민해방군, 무장경찰부대 등으로 나뉜다.

이번에 선출될 전국대표들은 제18대 전국대표대회에서 중앙위원을 선출하고 중앙위원회를 구성하게 된다. 새로 구성된 중앙위원회는 중앙정치국, 중앙정치국상무위원회, 중앙위원회 총서기를 뽑게 된다. 공산당은 성명을 통해 대의원단의 후보는 정원보다 15% 많은 수준이 될 것이고 이들 가운데 해당 단위에서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인물이 대의원에 뽑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산당은 전국대표에 기층 민중, 여성의 비율이 이전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확인했다. 소수민족에도 전국대표가 적절하게 배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산당은 현재 당원 수가 8000만명으로 5년 전의 7000만 명과 비교할 때 큰 폭으로 늘었다고 소개했다.

전국대표 선출은 해당 단위의 사정에 맞춰 당원의 투표 또는 여타 다른 방법에 따라 할 수 있도록 하되 후보는 반드시 공개되도록 할 예정이라고 공산당은 밝혔다.

앞서 2007년 개최됐던 제17기 전국대표대회에서는 2217명의 대의원단이 중앙위원회 위원 204명과 후보위원 167명을 선출하고서 그 다음 절차로 중앙위원회에서 후진타오(胡錦濤), 우방궈(吳邦國), 원자바오(溫家寶), 자칭린(賈慶林), 리창춘(李長春), 시진핑(習近平), 리커창(李克强), 허궈창(賀國强), 저우융캉(周永康) 등의 9명이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선출됐다.

중국 공산당의 전국대표대회는 당 최고권력기관으로 5년마다 개최된다. 중앙위원회는 전국대표대회 폐회기간에 당의 모든 업무를 수행하는 대외적인 공산당 대표기관이지만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가 주요 사안에 대한 실질적인 결정 권한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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