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직권상정 저지, 야권 관계자 운집 ‘충돌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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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02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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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한나라당 남경필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이 2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을 직권상정하자, 민주당이 소속 의원 전원에게 집결 통보를 내리는 등 외통위 회의장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국회 외통위는 이날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열고 외교통상부의 예산안 심사를 열 계획이었으나, 야당의원들이 회의장을 점거하며 회의 개최에 실패했다.
 
 남 위원장은 이에 소회의장에서 회의를 열고, 외통부 예산안 심사를 마친 뒤 바로 한미 FTA 비준안을 직권상정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비준안을 처리해 3일 본회의에 상정한다는 방침이다.
 
 허를 찔린 야당은 한미 FTA 비준안의 상임위 통과를 막기 위해 물리력을 동원하겠다는 입장이라 양측인 현재 일촉즉발의 대립을 이루고 있다.
 
 민주당은 소속 의원 전원에게 상임위 활동을 중단하고 외통위로 집결할 것을 통보했고, 민주노동당 당직자들도 속속 외통위 회의장 주변에 운집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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