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장에서 21개 펀드 선방했지만 모두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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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0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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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지난 8월 이후 조정장에서 20개 국내주식형펀드가 세 달 간 코스피 상승률을 이겼지만 모두 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내주식펀드는 올해 조정장에서 월별 벤치마크(코스피)를 모두 하회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산운용사들이 최근 조정장뿐만 아니라 연초부터 지난 10월까지 국내주식펀드를 안정적으로 운용하지 못했다는 의미다.

2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연초부터 지난 10월까지 월별 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폭를 모두 하회했다.

이에 비해 코스피가 2000포인트를 밑돈 지난 8월 이후 세 달간 코스피 수익률 보다 높은 성과를 낸 펀드는 20개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들 펀드 모두 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푸르덴셜자산운용과 합병한 한화자산운용 펀드가 6개로 가장 많았다. 2위는 한국투자신탁운용으로 5개 펀드가 8~10월 모두 벤치마크를 넘어섰다. 이어 삼성자산운용·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하 3개)·KB자산운용·하나UBS자산운용·하이자산운용(이하 1개) 순이었다. 하이자산운용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대형사였고 외국계 운용사 펀드는 단 한개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들 가운데 8~10월을 제외하더라도 매달 코스피 대비 높은 수익률을 낸 펀드는 유리자산운용 ‘유리스몰뷰티증권투자신탁[주식]C/A’가 유일했다.

‘유리스몰뷰티증권투자신탁[주식]C/A’는 지수가 6.30% 하락했던 지난 2월 -4.07%로 선방했다. 반면 1월과 7월에는 지수 상승률을 6배 가량 뛰어넘었다. 하지만 8~10월에는 지수 상승률을 크게 하회했다. 특히 9월에는 지수 하락률보다 2배 이상 낮은 성과를 기록했다.

김후정 동양종금증권 펀드연구원은“운용 규모가 큰 데도 상위권에 랭크됐다는 것은 그만큼 운용시스템이 안정적이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월별 벤치마크를 지속적으로 뛰어넘은 운용사일수록 펀드를 안정적으로 운용한다고 볼 수 있다”며 “ 다만 과거 수익률이 좋았더라도 향후 성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투자시 염두에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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