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푸린 전 증감회 주석, 정부는 높은평가 증권사는 낙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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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0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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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영훈 기자) 상푸린(尙福林ㆍ60) 전 증권감독위원회(증감회) 주석에 대한 평가가 정부와 증권사 별로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고 21스지징지바오다오(世紀經濟報道)가 보도했다.

내년 정권 교체를 앞두고 중국 정부는 최근 은행감독위원회, 증권감독위원회 , 보험감독위원회 등 금융권 수장 3인방의 인사를 전격 단행했다.

이 인사에서 9년간 증감회를 이끌었던 상푸린 주석은 은감회로 자리를 옮겼다. 후임에 궈수칭(郭樹淸ㆍ55) 젠서(建設)은행장이 임명됐다. 보험감독위원장에는 샹쥔보(項俊波ㆍ54) 눙예(農業)은행장이 올랐다.

21스지징지바오다오는 베이징 정계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중앙정부가 상푸린 전 증감회 주석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렸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9년 동안 지분제 개혁과 중소판, 창업판(차스닥), 주가지수선물 등을 도입한 업적을 높이 평가 받았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그리 높은 평가를 얻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 모 증권사 자본시장부 책임자는 “점수를 준다면 59점 정도”라고 말했다. 어떤 증권 관계자는 인터넷에 상푸린 시대에 개혁이 지지부진했음을 간접적으로 평하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많은 증권계 인사들은 상푸린 시대를 “화려했지만 중국 자본시장의 발전에 있어 아쉬움이 남는다”고 평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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