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기아차, 10월 美 점유율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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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02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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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월 9만92대 판매 점유율 8.8%… 전월비 0.5%↑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현대ㆍ기아차가 10월 미국 자동차 시장점유율을 다시 9%대에 근접하게 끌어올렸다.

지난 1일 WSJ 보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10월에 각각 5만2402대, 3만7690대를 판매하며 총 9만92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전년동기대비 22% 늘어난 수치다. 점유율은 8.8%(현대 5.1%, 기아 3.7%).

이는 지난 9월 8.3%에 비해 0.5%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현대ㆍ기아차는 지난 2009년부터 미 시장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으며 올 5월에는 사상 처음으로 점유율 10%를 돌파하기도 했다.

하지만 경쟁사들의 반격과 함께 현대ㆍ기아차의 제값받기 캠페인, 생산물량 부족 등으로 인해 지난 9월에는 6개월 만에 점유율이 9% 밑으로 떨어졌다. 지난달에도 9%를 넘진 못했지만 상승 추세로 반전한 것이다.

다만 지난해에 비해서는 점유율을 1.0%(각각 0.6%ㆍ0.4%) 포인트 높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점유율 순위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7위와 10위, 두 회사를 합할 경우 5위였다.

GM이 18.3%로 1위를 지켰고, 포드(16.4%), 크라이슬러(11.0%)가 2~3위로 뒤를 쫒았다. 1~2위인 GM과 포드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1.0%, 0.2% 하락했으나, 크라이슬러는 1.5% 포인트 상승하며 격차를 좁혔다.

현대ㆍ기아차와 경쟁 관계인 일본차의 경우 도요타가 12.6%(5위)로 앞섰으나 전년동기대비로는 1.6% 감소했다. 혼다(8.5%)와 닛산(7.4%)은 개별 브랜드로는 현대차를 앞섰으나 현대ㆍ기아차에는 뒤졌다.

국가별 점유율로는 ‘미국 빅3’가 45.7%, 일본차가 35.2%, 유럽차가 10.3%, 한국차가 8.8%였다.

현대ㆍ기아차의 1~10월 누적판매는 95만411대로 이미 지난해 판매량을 넘겨 100만대를 눈앞에 두게 됐다. 누적 점유율도 사상 최고치인 9.0%다.

현대차는 54만5316대를 판매, 지난해 전체 판매량 53만8228대를 넘어섰으며, 기아차도 40만5095대를 판매 지난해 36만7405대를 훌쩍 넘겼다. 기아차가 한해 40만대 이상을 판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추세대로라면 통상 연말 판매가 줄어드는 걸 감안해도 110만대는 무난히 넘길 수 있을 전망이다.

차종별로는 현대차의 쏘나타가 1만8192대, 엘란트라(아반떼)가 1만3000대, 싼타페가 5199대, 엑센트가 4883대, 벨로스터가 3724대 판매됐으며, 기아차의 쏘렌토가 1만178대, 옵티마(K5)가 8616대, 쏘울 7109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한편 10월 미국시장 전체 판매량은 102만1313대로 전년동기대비 7.5% 증가했다. 누적 판매는 10.1% 늘어난 1053만9485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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