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쇼 형태의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 투나잇'이 5일 첫선을 보인다.
SBS가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 폐지 이후 1년여만에 선보이는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이다.‘웃찾사’의 제작진과 출연진이 다시 뭉쳤다.
MC를 맡은 개그맨 박준형·강성범이 한 주간의 주요 뉴스를 패러디한 ‘한줄뉴스’ 코너로 무대를 열면 매너 없는 사람들의 행태를 꼬집는 ‘적반하장’, 엘리트 계층의 위선을 풍자하는 ‘더 레드’, 이른바 ‘막장드라마’의 흥행 코드를 코믹하게 짚어보는 ‘끝장 드라마’ 등 시사성 짙은 개그 코너들이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SBS 안철호 PD는 “웃찾사’가 웃음에 포인트를 맞췄다면 ‘개그투나잇’은 공감과 사회성에 방점을 찍은 프로그램"이라며 "뉴스란 틀을 통해 시사를 담으면서 좀 더 잘 꼬아낸, 포장된 웃음을 만들어 선사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개그투나잇 맏형 박준형은 “‘개그투나잇’은 준비가 돼 있는 팀이다. 저는 3개월쯤 전에 합류했지만, 나머지 사람들은 1년 3개월 준비했다”면서 “여기와서 ‘진짜 웃기다’는 생각을 많이 했고, 첫 녹화장에서도 반응이 좋아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그투나잇’의 전신인 ‘웃찾사’는 2003년 4월 첫선을 보인 뒤 2005∼2006년 ‘행님아’ ‘비둘기 합창단’ ‘미친소’ 등의 코너를 앞세워 시청률 30%에 육박하는 인기를 누렸으나 이후 KBS ‘개그콘서트’에 점차 밀리면서 시청률이 한 자리대로 떨어져 지난해 10월 폐지됐다.
‘개그투나잇’은 오는 5일부터 매주 토요일 밤 12시10분에 방송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