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3일 새 중학교 역사교과서의 집필기준개발과 관련, “역사적 사실, 교육적 차원, 헌법정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역사교과서 집필기준 개발과 관련한 역사학계의 의견을 듣기 위해 4개 역사학회 회장과 가진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 학생들이 역사 과목을 통해 역사에 대한 자긍심을 갖게 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그런 맥락에서 역사적 사실, 교육적 차원, 우리의 헌법정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며 “역사학계에서 이런 다양한 측면을 고려한 연구가 활성화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장관은 “역사학계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간담회에서는 정부가 지난 8월 고시한 개정 역사 교육과정의 ‘자유민주주의’ 용어와 관련한 의견 청취, 역사교과서 집필기준 가운데 유엔의 대한민국 승인, ‘자유민주주의’ 용어 사용, 독재 표현 등 주요 쟁점과 관련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인재 한국역사연구회 회장(연세대), 김희곤 한국근현대사학회 회장(안동대), 이진한 한국사연구회 총무이사(고려대), 김돈 역사교육연구회 회장(서울과학기술대) 등 주요 역사학회의 대표를 맡은 교수 4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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