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모함 크기 '소행성' 8일 지구 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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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0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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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기자) 항공모함 크기의 소행성이 시속 4만8000km의 속도로 지구를 향해 돌진하고 있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3일 보도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이 소행성이 오는 8일 달보다 더 가까운 거리까지 지구에 근접할 예정이지만 충돌 위험은 없다고 설명했다.

NASA는 ‘2005 YU55’(이하 YU55)로 알려진 이 소행성이 8일 지구에서 32만km가량 떨어진 지점을 통과한다고 밝혔다. 이는 달의 공전궤도 안쪽으로, 달과 지구 사이 평균거리는 약 38만4400km다.

퍼듀대의 제이 멜로쉬 교수는 만약 YU55 크기의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하면 핵폭탄 500개가 폭발하는 것과 똑같은 효과가 발생, 규모 7.0의 지진과 21m 높이의 쓰나미를 몰고 올 것으로 예측했다.

YU55 수준의 대형 소행성이 지구에 근접하는 것은 지난 1976년 이후 처음이다.

1980년대 단 하나의 망원경으로 소행성 관측을 시작한 NASA는 현재 연간 500만달러(약 56억원)의 예산으로 소행성 추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NASA는 충돌 시 큰 피해가 예상되는 지름 1km 이상의 ‘플래닛 킬러’ 소행성을 90% 이상 추적했으며, 이들이 앞으로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은 없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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