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최경주(41·SK텔레콤)가 월드골프챔피언십 대회에서 자신의 최고성적을 낼 것인가. 3일 중국 상하이의 쉬산인터내셔널CC(파72)에서 시작된 월드골프챔피언십 HSBC챔피언스(총상금 700만달러) 첫 날 최경주는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최경주는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선두이자 올해 USPGA챔피언십 우승자인 키건 브래들리(미국)에게 3타 뒤진 공동 5위다.
그보다 1타 앞선 2위권에는 보 반 펠트(미국), 알렉산더 노렌, 프레드릭 제이콥슨(이상 스웨덴)이 올랐다. 최경주와 같은 5위 대열에는 통차이 자이디(태국), 데이비드 톰스(미국),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마르틴 카이머(독일) 등 쟁쟁한 선수들이 포진했다.
최경주는 이 대회전까지 월드골프챔피언십 대회에 27차례 출전했다. 그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은 2008년 액센추어 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 기록한 공동 5위다. 그다지 만족할만한 성적은 아니다. 지난해 HSBC챔피언스에서는 공동 30위를 차지했다.
최경주는 2주전 국내에서 열린 CJ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하고 지난주 상하이 마스터스에서 상위권에 오르는 등 최근 상승세다. 첫 날 상위권에 오르며 우승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세계랭킹 2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는 3언더파 69타로 공동 9위, 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2언더파 70타로 공동 18위에 각각 자리잡았다. 지난해 챔피언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도 2언더파를 쳐 18위다.
지난 6월 일본골프투어 미즈노오픈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한 황중곤(21)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39위, 세계랭킹 상위자격으로 초청받은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는 1오버파 73타로 50위권에 머물렀다. 이 대회에는 78명의 톱랭커들이 출전했다. 우승상금은 120만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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