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16·17대 국회의원을 지내고 18대 총선에서 떨어진 뒤 지난해 국회 사무총장을 맡은 그는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애증과 한나라당에 대한 비판을 책에 담았다.
이 대통령의 대선 유세지원단장이었던 권 사무총장은 책에서 “이 시점에는 CEO 대통령이 맞겠다고 판단하고 처음부터 이명박을 택했다”면서 “그런데 지금 와서 보니 기업경영과 국가경영은 진짜 다르구나란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가 대통령은 한 번의 경험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옳다는 것이 내 솔직한 고백”이라면서 “이제라도 국민과의 소통이나 반대편과의 소통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길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에 대해서도 “경제가 어려워지고 반 노무현 정서에 힘입어서 경제 하나로 집권에 성공한 것”이라면서 “제발 사람을 중시하는 정치를 했으면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권 사무총장은 책에서 “3선도 했고 행정의 영역인 국회사무총장도 해보고 나니 의욕이 더 강해졌다”고 밝히고, 출판기념회 인사말에서도 “지금 다시 정치를 시작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박희태 국회의장과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 이상득 의원, 민주당 박지원 의원,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등 정치권 인사와 안동 지역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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