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장관들도 등돌린 '국민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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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03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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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그리스 내각에서도 게오르기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가 제안한 국민투표를 반대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그리스 내각의 장관들이 3일(현지시간) 유럽의 구제금융안에 대한 국민투표를 반대한다는 의사를 잇달아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재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그리스의 유로존 내 위치는 그리스인들의 역사적 승리로 이룬 것이어서 의심할 수 없는 것이며 국민투표에 달려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또한 베니젤로스 장관은 국민투표에 반대한다며 “현 상황에서 국민투표는 그리스에 꼭 필요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칼리스 크리소호이디스 개발장관도 국민투표 대신 의횡서 투표가 이뤄져야 한다고 국영방송 NET를 통해 보도했다.

코스타스 스칸달리디스 농업장관은 오는 4일 있을 내각 신임안 투표에 앞서 집권당 의원들의 긴급회의 소집을 요구하면서 국민투표가 무의미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판텔리스 오이코노모우 재무차관도 현지 방송에서 유로존 회원 자격을 걸고 국민투표를 하는 것은 “매우 시기가 좋지 않다”면서 투표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유럽연합의 2차 구제금융안에 대한 그리스 국민투표는 12월 4일께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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