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EU정상에게 “北 인권개선에 노력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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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03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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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프랑스를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그리스발(發) 재정위기에 대해 “국제통화기금(IMF) 증액에 기본적으로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의 개막에 앞서 칸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한ㆍEU 정상회담‘에서 이 같이 말했다고 최금락 홍보수석이 전했다. 회담에는 헤르만 반 롬푸이 EU 정상회의 상임의장ㆍ호세 마누엘 바호주 EU 집행위원장이 참석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IMF 증액이) 세계 금융시장 안정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난해 서울 G20에서 합의된 IMF 쿼터 증액 결정이 조속히 실현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EU가 북한인권 문제 등에 대해 북한의 태도 변화를 촉구하기 위해 노력한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앞으로도 북한이 국제사회에서 책임있는 일원이 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했다.
 
 앞서 반 롬푸이 상임의장은 “그리스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정위기가 단순히 EU만의 문제가 아니다. EU가 유럽재정안전기금(EFSF) 확대 등으로 대처하지만 전세계가 나서야 한다”면서 IMF 재정 확충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양측 정상은 또 지난 7월 한ㆍEU 자유무역협정(FTA) 잠정 발효 이후 3개월간 한ㆍEU간 교역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8% 늘어나는 등 FTA 효과가 조기에 나타나고 있다고 봤다.
 
 이와 함께 한ㆍEU FTA와 한ㆍEU 기본협정의 정식 발효를 통해 지난해 10월 브뤼셀에서 개최한 한ㆍEU 정상회담시 합의된 한ㆍEU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에 뜻을 모았다.
 
 이어 이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공식 환영행사와 업무오찬을 시작으로 정상회의의 주요 일정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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