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자, 홍콩에서 7억원 명품사냥…해관에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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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04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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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부자 2명이 홍콩에서 총 7억원 어치 명품을 쇼핑해 중국 국내로 반입하다 선전 해관에서 적발됐다. 이는 2007년 선전 해관이 운영된 이래 적발한 액수 중 최고 기록이다.

중국 난팡두스바오(南方都市報) 3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산시(山西)성에서 광산을 운영한다는 젊은 남녀 한 쌍이 아이폰4S 7대, 명품 팔찌 반지, 시계 몇 점, 명품 핸드백 등 총 400만 위안(한화 약 7억원) 어치 사치품을 홍콩에서 구매해 선전으로 반입하던 중 세관에 적발됐다.

선전 해관 측은 “당시 홍콩에서 선전으로 들어오는 버스에 탄 승객 30여명을 세관 검문하던 중 승객 중 산시성 출신 주민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평소 산시성에 부자들이 많기로 유명해 이들의 가방을 검색한 결과 7억원 어치 명품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해관에 따르면 이들 산시성 부자의 홍콩 쇼핑 물품에는 아이폰4S 7대, 니콘 카메라 1대와 렌즈 2개, 프라다·마크제이콥스 등 명품백 몇 점, 까르띠에 시계·팔찌·반지 몇 점, 28캐럿 다이아몬드와 에메랄드 보석 등이 발견됐다. 이들 고가 사치품을 총 합산하면 무려 400만 위안으로 한화 7억원 어치다.

심지어 이들은 적발된 이후에도 해관 세관원에게 당당하게 “내 돈 주고 쇼핑하는 게 뭐가 대수냐. 돈이 있으면 당연히 소비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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