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IMF 재원 확대… 4년안에 SDR도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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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04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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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주요20개국(G20)는 유럽의 채무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국제통화기금(IMF) 재원을 확대할 전망이다.

3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G20 참가국 관리들은 IMF 재원확대에 합의하고 2012년 회원국들이 자발적으로 지분을 늘리는 방안을 내놓는다. 현재 IMF의 가용재원은 4000억 달러 수준으로 유로존 위기 해결에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IMF 재원 확대에 대해 반대는 없었으며 중국 역시 IMF를 지원하는 데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줄리아 길라드 호주 총리도 IMF 재원확대 범위에 대한 회의가 “밤새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IMF 재원 확대안은 G20 회원국간의 회의를 거친 후 4일(현지시간) G20 공동선언문을 통해 밝혀질 전망이다. 이번 G20 공동선언문에 대한 회원국 동의가 결정되면 일시적 조치를 영구적 조치로 전환할 수 있게 된다.

드리트리 네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IMF 회원국들의 지분 규모와 비율에 따라 추정해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현재 290억 파운드 가량 IMF 지분을 확대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또한 G20는 국제통화기금(IMF) 결제수단인 특별인출권(SDR) 바스켓 재편 문제를 2015년 이전에 마무리하기로 했다. 프랑스 칸 G20 정상회담 성명 초안을 인용해 당초 이 문제를 2015년 논의할 계획이었으나 “새로 편입될 신흥국 통화들이 완전 태환 등 여건을 충족시킬 경우” 더 빨리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G20 산하 재계 그룹인 B20은 전날 낸 보고서에서 위안을 비롯한 주요 신흥국 통화 역할을 확대함으로써 다극 기축통화 체제를 구축하는 방안을 G20 정상들이 칸 회동에서 승인하도록 촉구했다.

B20은 “달러가 지배하는 지금의 기축통화 체제가 세계경제 위험을 증폭시켰다”면서 다극 체제가 만들어지면 “불확실성이 감소되고 기업의 결제 비용도 줄어드는 등 혜택이 많다”고 강조했다.

SDR에는 현재 달러, 유로, 엔, 파운드가 포함됐으나 위안은 언급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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