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주민 식량배급 넉달만에 증가…중국인 관람객도 급증"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북한 당국이 지난달 주민 1인당 하루 355g의 식량을 배급했다고 세계식량계획(WFP)을 인용해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4일 전했다.
 
 WFP의 나나 스카우 북한담당 대변인은 이 방송에 “북한 당국으로부터 자료를 받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북한 주민의 하루 식량배급량은 지난 4월 400g에서 5월 190g, 6월 150g으로 줄다가 7∼9월에는 200g 수준을 유지하다가 4개월 만에 증가한 것이다.
 
 하지만 성인기준 정상 배급량으로 평가되는 700g에는 여전히 못 미치고 있다.
 
 한편 VOA는 중국 국가여유국이 최근 `2010년 중국 관광업 통계 공보‘에서 지난해 북한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이 13만1100명이라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2009년 9만6100명보다 36.4%나 급증한 것.
 
 이 같은 결과는 중국 정부가 지난해 북한 관광을 전면적으로 다시 허용하고 북한 당국도 지난해 집단체조인 아리랑 공연에 중국과 우호를 강조하는 내용을 추가했고, 칠보산 등 중국 접경지역의 관광지를 적극 개발하는 등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힘쓴 결과로 보인다.
 
 지난해 중국을 찾은 북한 주민 11만6400명 가운데 관광객은 4300명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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