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21년 경북 안동에서 태어나 21세였던 1942년 당시 부산에서 연행돼 싱가포르, 태국 등지에서 위안부로 고통을 겪었던 노 할머니는 향년 90세로 생을 마감했다.
노 할머니는 일본 패전과 함께 유엔군 포로수용소에 수용됐다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태국에 지내왔다.
정대협에 따르면 노 할머니는 생전 세상 풍파에 생일을 잊어버렸다며 광복절인 8월 15일을 생일로 삼았으며 한국말을 잊었음에도 고향집 주소를 또렷하게 기억했다.
한편, 노 할머니를 포함해 올해에만 14명의 위안부 피해자가 타계하면서 5일 현재 정부 추산 생존 위안부 피해자는 6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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