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함철호 대표이사 |
(아주경제 이덕형 기자)“티웨이항공의 경쟁력은 노선의 ‘집중’과 ‘선택’ 그리고 직원들의 ‘믿음’과 ‘신뢰’에서 경쟁력이 나온다고 보시면 됩니다.”
취임 2개월 맞고 있는 저비용항공사(LCC) 티웨이항공의 새로운 사령탑 함철호 대표이사가 밝힌 자신감이다.
함 대표는 4일 서울 역삼동 티웨이항공 본사에서 갖은 인터뷰를 통해 “티웨이항공의 장점은 대한항공과 동일한 기내 서비스, 낮은 항공요금 , 단거리 Point to Point 노선 그리고 자사직원들이 직접 운영하는 발권 카운터의 높은 서비스가 우선 한다”고 밝혔다.
재취항 10개월 만에 티웨이항공은 지난 9월 국내 최초로 100만명의 탑승객을 돌파했으며 지난 10월 14일 태국 방콕의 주7회 정기노선의 취항과 함께 오는 12월 20일 인천-후쿠오카 노선은 하루 2편 취항할 예정이다.
함 대표는 “ 항공기 4대를 갖고 단기간 수익이 가능하지만, 장기적으로 항공기 4대를 추가 도입해 국제노선 개척을 통해 영업이익 실현에 나서겠다” 며 “ 빠르면 내년 4월에 항공기 1대를 도입하고, 6-7월에 추가로 1 대를 도입해 내년 하반기 흑자의 원년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티웨이항공은 저비용항공사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운항 노선의 집중과 선택이 중요하며 노선을 다변화 할 경우 고정 투자 비용이 많이 들어 경쟁력 제고에 부담이 된다는 입장이다.
함 대표는 “ 저비용항공사의 경쟁력은 대형항공사의 네트워크 마케팅과 노선 과 정책을 벗어나 Poin to Point 노선의 운영과 함께 대리점 영업을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의 저비용항공사를 탑승하는 국제선 고객의 경우 인터넷 혹은 전화 예약을 통해 이뤄지지만 한국과 일본의 경우 단체 승객이 많으면 이들의 경우 여행사 등의 대리점을 통해 항공권과 상품을 구매하고 있어 대리점의 영업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상생 경영이 바로 항공사와 대리점의 영업 및 제휴 마케팅 이다” 라며 “ 티웨이는 향후 지속적으로 대리점 등과 동반 성장 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함 대표는 “티웨이는 가장 낮은 204억원의 자본금을 갖고 B737-800(189석) 여객기 4대 도입해 10개월만에 100만명이 탑승했으며 1년만에 국제노선의 면허 받아 태국에 취항 했다”며 “특히 김포-제주의 단일 노선 운항으로 높은 탑승률과 안정된 수익을 자랑한다”고 밝혔다.
토마토저축은행과 티웨이항공이 한 때 영업과 마케팅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고 토마토가 일부 출자하며 광고와 마케팅 등에서 시너지 효과를 높였지만 수개월 전에 지분 매각이 이루어 졌고 기존의 대주주였던 신보종합투자가 의욕적으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 최초의 저비용항공사로 출범한 한성항공을 신보종합투자가 인수해 부채를 모두 청산하고 일부 직원들을 고용 승계하여 새롭게 출발한 만큼 경쟁력이 높은 회사 이다” 며 “현재의 실질적 기업 가치는 국내 어느 저비용 항공사 보다 높다”고 밝혔다.
함 대표는 또 “가장 높은 탑승률과 우수한 인재 그리고 높은 경쟁력을 보유한 티웨이항공의 경우 대기업에게는 매력 있는 ‘인수 대상’ 이겠지만 대주주 입장에서는 티웨이항공의 미래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 며 “ 지금까지 고객들이 사랑해준 만큼 앞으로 더욱 열심히 보답 하겠다”고 밝혔다.
티웨이항공의 매각설과 관련해 함 대표는 불편한 심기를 들어냈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함대표는 “특정 항공사가 티웨이항공의 미래 경쟁력을 의식하여 ‘흔들어 놓기’에 나서고 있어 우리 임직원 모두가 불쾌하다” 며 “ 그렇기 때문에 더욱 열심히 회사 경영에 힘쓰고 있다”면서 내년도 흑자 원년을 이루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경 력
성명: 함 철호(1952)
학력: 서울 대학교 문리대 졸업(1974)
경력: 대한항공 상무 (2000.3)
대한항공 전무 (2007.12)
(주)동승 (부사장)
(주)동승 HMC/대표이사
현) 티웨이항공 대표이사 (2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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