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거국내각 출범… 파판드레우 총리 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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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07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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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그리스가 거국내각을 출범키로 했다. 유럽연합의 구제금융안을 비준하기 위해 새 정부를 출범키로 여야가 합의했다.

6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카롤로스 파풀리아스 그리스 대통령은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총리, 제1야당인 신민당의 안토니오 사마라스 당수 등과 긴급 회동한 뒤 성명을 통해 “지난달 26일 유럽연합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2차 구제금융안을 비준한 다음 즉각 국가를 선거로 이끌 새 정부를 구성하는데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선거시기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구제금융안을 비준한다는 원칙에 확인함으로써 2차 구제금융안 비준과 이행에 대한 불확실성을 제거했다.

또한 EU의 구제금융안을 국민투표로 붙여 논란이 됐던 파판드레우 총리는 퇴진할 전망이다. 성명은 “파판드레우 총리가 이미 자신이 새 정부를 이끌지 않을 것임을 표명했다”며 “내일 총리와 사마라스 당수가 새 총리와 새 각료 인선에 대한 논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판드레우 총리가 퇴임하며 사마라스 당수가 12월 조기 총선 요구를 양보하면서 2차 구제금융안 비준을 목표로 하는 임시 거국내각 출범읠 위한 협상을 타결됐다. 양당의 합의로 인해 출범한 거국내각이 의회에 제출한 2차 구제금융안은 무난히 비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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