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최고위원은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제3정당 이야기가 나오는데 실현 가능성도 적지만 해서도 안 된다. 많은 국민은 제3정당 이야기를 할 때 안 원장을 염두에 두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제3정당을 해서도 안 된다는 것은 민주당의 밥그릇을 지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기 위한 대결에서 제3세력이 창당하면 분열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정 최고위원은 또 손학규 대표 등 지도부가 야권통합에 주도적으로 나서는 데 당 일각이 반발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결코 기득권을 지키려는 것이 아니다”라며 “당헌ㆍ당규상 당권, 대권 분리는 어떤 경우도 지켜져야 하며, 현 지도부가 통합의 걸림돌이 된다면 제가 먼저 최고위원직을 내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의 당 쇄신안에 대해선 “지금 죽으나 총선에서 죽으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서 나오는 것”이라며 “국민은 다시는 속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1996년 총선에서 대패하고 김영삼 정부의 신뢰가 떨어지자 신한국당에서 한나라당으로 이름을 바꾼 것이나 2004년 84일간의 천막당사나 모두 진정성 없는 쇼”라며 “한나라당은 꼼수를 부리지 말고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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