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수출경기 둔화, 물가상승세는 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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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07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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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상원 기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은 7일 최근 우리경제와 관련해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가 완만히 둔화되는 가운데, 물가상승세는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KDI는 이날 발표한 ‘KDI 경제동향’ 11월호에서 이같이 밝혔다.
 
 KDI는 “10월 중 수출은 기저효과와 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전월(18.8%)보다 낮은 9.3%의 증가율을 기록했고, 수입은 전월(29.3%)에 비해 크게 하락한 16.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며 “중국, 일본, ASEAN 등 아시아지역으로의 수출이 호조세를 이어갔지만, 미국 및 EU로의 수출은 둔화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산업생산과 민간소비는 모두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KDI는 “9월 중 광공업생산은 전월대비 1.1% 증가해 부진에서 다소 개선된 모습이지만, 서비스업생산은 전월대비 1.6% 감소해, 최근의 견실한 증가세가 다소 약화됐다”며 “민간소비도 소매판매액지수가 전월대비 3.2% 감소하는 등 내구재를 중심으로 증가세가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고용에 대해서는 “9월 중 노동시장은 추석연휴의 영향으로 취업자 증가폭이 축소됐지만, 고용률은 전년동월과 동일한 59.1%, 실업률은 0.4%p 하락한 3.0%를 기록하는 등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또 10월 소비자물가에 대해서는 “상품물가 상승세 축소에 기인해 전월(4.3%)보다 낮은 3.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10월 상품물가 상승률은 전월보다 1.1%p 하락한 5.3%를 기록한 반면, 서비스물가 상승률은 공공서비스부문의 상승폭의 영향으로 전월보다 0.2%p 높아진 3.0%를 기록했으며,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은 상승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KDI는 대외여건에 대해서는 “선진국의 경우 재정위기 및 실물경기 위축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됐지만, 주택과 고용부진이 지속되고, 심리지표도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고 우려하면서도 “유럽 재정위기 등 불확실성은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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