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변화의 물결을 타고 넘는 담대한 용기다. 야권통합은 시대적 흐름이자 국민의 명령으로, 통합을 이뤄야 내년 총ㆍ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길이 우리 앞에 놓인 역사적 과제”라며 “우리 스스로 변화의 주인공이 돼야 한다. 민주진보 진영의 자존심은 스스로 변화의 길을 선택할 때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당내 일각에서 야권통합과 함께 당 혁신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고조되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라 구체적인 당 개혁 방안 제시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손 대표는 또 전날 야권통합의 한 축인 ‘혁신과통합’측이 제시한 시민이 참여하는 통합방안에 대해 “지난 3일 민주당 지도부가 내놓은 통합정당안과 큰 틀에서 다르지 않다”며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주 금, 토요일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저지 대국민 홍보전을 펼치며 민심을 확인했다”며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은 한미FTA를 다음 정권에서 처리해도 늦지 않다는 국민의 목소리를 두려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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