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의 뇌, 상호 협력하도록 만들어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11-07 10:5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사이언스 데일리는 7일(현지시간) TV의 댄스 프로그램 출연자든, 고층건물 건설 작업자든, 사무직 근로자든 상호 협력을 통해 무언가 활동을 하는 것은 사람의 뇌가 원래 협력을 하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이며 이는 다른 동물들도 마찬가지라는 새로운 연구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 연구진은 에콰도르의 안티사나 활화산 기슭 운무림(雲霧林)에 사는 굴뚝새들이 항상 암수 이중창으로 노래를 부르는데 주목해 이들의 행동을 관찰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사이언스지에 발표했다.

날기보다는 주로 대숲에서 폴짝폴짝 뛰어다니는 이들 굴뚝새의 이중창은 ABCD 형태로 돼 있어 수컷이 A와 C 파트를 맡고 리드 싱어로 보이는 암컷이 B와 D 파트를 맡는데 언뜻 듣기엔 마치 한 마리가 매우 날카롭고 높은 소리로 목청껏 노래를 부르는 것 같다.

연구진은 이들의 노래를 녹음해 각 음절의 타이밍과 순서, 실수와 변주를 측정하고 새들을 몇 마리 붙잡아 노래를 관장하는 뇌 영역의 활동을 추적했다.

이들은 새들의 뇌가 대부분 자신의 노랫소리에 반응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결과는 다르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굴뚝새의 뇌가 협력하도록 만들어졌고 단독 행동보다는 '팀' 활동을 지향하는 것은 사람에게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지적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